비올레트 도랑주, 방데 글로브 항해 중 외로운 섬, 생폴섬 조우

비올레트 도랑주, 방데 글로브 항해 중 외로운 섬, 생폴섬 조우

프랑스 출신의 젊은 요트 항해사 비올레트 도랑주가 2024 방데 글로브 경주 도중 인도양 한가운데 위치한 프랑스령 생폴섬 인근을 통과하며 잠시나마 육지의 존재를 느끼는 소중한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와 호주 대륙 사이에 위치한 그녀는 3일 이내에 희망봉에 이어 두 번째 주요 랜드마크인 호주 남서쪽 끝자락, 리윈 곶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 번째 방데 글로브에 참가 중인 도랑주는 18미터 길이의 Imoca 클래스 요트 DeVenir 호를 타고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중, 생폴섬을 발견하고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인도양 한복판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 작은 섬은 그녀에게 잠시나마 육지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반가운 존재였습니다.

고독한 항해 중 만난 희망의 섬, 생폴섬

남인도양의 망망대해 속에서 외롭게 항해를 이어가던 도랑주에게 생폴섬과의 조우는 단순한 랜드마크 통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홀로 싸우는 그녀에게 잠시나마 심리적 안정과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비록 상륙은 하지 않았지만, 멀리서 바라본 육지의 존재는 고독한 항해 속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었을 것입니다.

생폴섬은 인도양 남부에 위치한 작고 외딴 화산섬으로, 주변에는 암초가 많아 선박 항해에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령이지만 무인도로, 사람이 거주하지 않습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의 섬이기에 도랑주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리윈 곶을 향한 마지막 질주

생폴섬 인근을 지난 도랑주는 이제 곧 리윈 곶을 향한 마지막 질주에 돌입합니다. 인도양 남부의 거친 파도와 변덕스러운 바람을 뚫고 나아가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리윈 곶 통과는 인도양 구간의 마무리이자 남극해 진입을 알리는 중요한 관문입니다. 험난한 남극해 항해를 앞둔 도랑주에게 리윈 곶 통과는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방데 글로브,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레이스

방데 글로브는 4년마다 개최되는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 레이스입니다. 참가자들은 약 40,075km에 달하는 지구 한 바퀴를 극한의 조건 속에서 홀로 항해해야 합니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씻지도 못하며, 오로지 바람과 파도에 의지해 지구를 일주하는 이 레이스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도전입니다.

구간주요 랜드마크
대서양 남하희망봉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양 횡단리윈 곶 (호주)
남극해 항해혼 곶 (칠레)
대서양 북상적도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데 글로브라는 극한의 도전에 나선 비올레트 도랑주. 생폴섬과의 짧은 만남은 그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여정에서도 무사히 완주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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